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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liant memories: 동행 #11

민우식 작가의 이야기

민우식 <사이클로이드 스크린 월>

작가 민우식

작가 민우식

민우식은 유년 시절부터 집안의 영향으로 건축과 미술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고교 졸업 후 도미하여 테네시 주립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습니다. 대학 시절에도 건축과 가구 디자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귀국하여 (주)민설계에서 실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2006년 도미하여 크랜브룩 예술 아카데미에서 건축을 전공하였습니다. 크랜브룩의 독특한 학풍과 분위기는 그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특히 수공예적인 디테일과 ‘만드는 행위’의 중요성을 깨닫고 작업의 중요한 주제로 삼게 됩니다. 2011년 서촌에 Min Workshop 이라는 건축 공방을 설립하였습니다. 대량 생산과 첨단 기술이 넘나드는 시대에 작은 건축에 집중하며 craftmanship을 잃지 않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파티오하우스, 오드코너하우스, Y terrace , 오목한 집 등이 있습니다.

민우식 <사이클로이드 스크린 월>

작품명 <사이클로이드 스크린 월>

민우식은 자동차의 기본 원리 가운데 하나인 '이동성'에 주목했습니다. 작가는 자동차의 이동성을 원이 직선 위를 구를 때 원주상의 한 점이 그리는 자취를 나타내는 '사이클로이드' 개념으로 해석한 작업을 선보임으로써 이번 전시의 주제인 '동행'을 가능하게 하는 '움직임'을 시각화 하였습니다.

“자동차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작업이다. 원이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곡선을 뜻하는 사이클로이드 커브 (cycloid curve)는 자동차의 근원적인 움직임을 내포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모티브인 이 곡선의 형태는 흔히 재생 재료로 인식되는 골판지라는 재료를 통해 구현하였다. 골판지를 잘게 잘라 겹쳐 놓으면 사람의 시선이 움직이는 곳을 따라 투명하게 보이기도 하고, 묵직한 덩어리로 보이기도 한다. 나의 시선에 따라 움직이는 사이클로이드 곡선의 모습을 통하여 벽 너머의 광경을 인지하게 되는 현상은 전시 주제인 ‘동행’을 암시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 작가 노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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