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lliant memories: 동행 #3
박문희 작가와 정혜란 님의 이야기

“희망을 싣고 달려온 인생길”
정혜란 님, 2000년식 포터
무일푼으로 결혼해 올해 30주년을 맞은 우리 부부에게, 듬직한 ‘복덩이’로 17년을 함께 달려준 포터. 가난한 집안 장남이었지만 천성이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가정적이었던 남편이 20여 년 전 일어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수술하며 인생의 고난을 겪게 된 우리 가족에게 ‘기회’를 선물해준 고마운 트럭입니다. 어린 두 아들과 작은 월셋방에서 살며 닥치는 대로 일했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가운데서 남편은 “트럭 한 대만 있으면 뭐든 할 수있는데…” 했네요.
남편의 아픈 두 다리를 이끌고 백방으로 길을 찾아 36개월 전액 할부로 구입한 중고차 ‘현대 포터’ 입니다. 이 트럭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안 해본 게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가족 여행이라고 꼽을 ‘추억’도 아이들에게 만들어주지 못하고, 그저 일에 빠져 아등바등 살았지만, 그래도 이제 빚도 갚고 내 집 장만도 했습니다. 이곳 저곳 아픈 곳이 늘어나는 포터를 보며 짠한 마음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네요. 남편의 두 다리가 되어 동행해준 고마운 포터.
환갑을 넘겨서도 열심히 중고물품 일을 하는 남편과 우리 가족은 앞으로도 힘차게 달리며 살아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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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란 님 부부와 포터의 추억, 그리고 이별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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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란 님 부부와 포터의 추억, 그리고 이별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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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란 님 부부와 포터의 추억, 그리고 이별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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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란 님 부부와 포터의 추억, 그리고 이별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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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의 추억,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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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의 추억,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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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의 추억,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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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의 추억,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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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의 추억,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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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의 추억,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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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의 추억,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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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의 추억,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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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의 추억,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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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의 추억,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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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의 추억,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다.
작가 박문희

박문희 작가는 1982년생으로 중앙대학교에서 조소를 전공했습니다. 2013년 갤러리 압생트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그는, 이듬해 송은아트큐브에서 그간의 작업을 총망라하는 개인전 <미지의 생명체>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월간 퍼블릭아트 선정작가와 <2013 코리아투모로우>, <CoverUncover>, <Summer Love> 등에 참가하며 신진 작가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문희의 작품은 단일한 물질로 만들어진 작품조차 이것 저것이 동원된 설치물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여러 작품에 나타나는 포장 막 같은 형태는 내부와 외부 사이의 불일치를 조성하며 수수께끼를 불러일으킵니다. 생명체의 형태를 한 사물 그리고 유기적이지 않은 유기체 등 이질적으로 조합된 조각은 의미와 주체와 대상과 완전한 일치 대신 이러한 틈에서 발생하는 아이러니함 그 자체에 집중하며 확대된 대상의 새로운 의미를 발생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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