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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liant memories: 동행 #4

downleit by 박재영 작가와 이재걸 님의 이야기

이재걸, 98년식 쏘나타III

“봄날의 모과향, 어머니가 남긴 쏘나타”

이재걸 님, 98년식 쏘나타III

제가 중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전 어머니를 14년 만에 만났습니다. 어머니와 함께했던 기억이 유년시절까지였고, 어머니와 다시 가까워지기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오래 남아있지 않았음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어머니와의 재회 이후 1년도 채 넘기지 못하고 어머니는 말기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여자 혼자 힘으로 살아가시느라 일에 매진하셨고 자신의 건강에는 소홀하셨던 거죠. 어머니를 다시 만났을 때 건강검진을 권하지 못한 게 제가 저지른 불효입니다.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남기신 것은 쏘나타 3였습니다. 1998년식 쏘나타 3는 저희 집의 두 번째 차였습니다.

그땐 흔했던 수동 차량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흔하지 않은 수동차 여성 운전자가 저희 어머니셨죠. 운전하기 전엔 항상 선글라스를 끼고, 좋아하는 올드팝을 들으셨던, 그리고 항상 뭔가를 배우는데 열정적이었던 어머니. 차를 보니, 가끔이었지만 어머니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생각보다 많이, 어머니와 함께 한 시간이 있었네요. 제가 쏘나타 3와 함께 한 시간은 짧았지만 14년 동안 저를 대신해 어머니와 함께한 차이기에 그냥 폐차를 시키는 건 도저히 할 수 없었습니다. 멋진 작품으로 탄생시켜 주시면, 어머니와 함께 떠나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재걸 님과 쏘나타III의 추억, 그리고 이별의 순간

    이재걸 님과 쏘나타III의 추억, 그리고 이별의 순간
  • 이재걸 님과 쏘나타III의 추억, 그리고 이별의 순간

    이재걸 님과 쏘나타III의 추억, 그리고 이별의 순간
  • 이재걸 님과 쏘나타III의 추억, 그리고 이별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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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나타III의 추억,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다.

    쏘나타III의 추억,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다.
  • 쏘나타III의 추억,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다.

    쏘나타III의 추억,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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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나타III의 추억,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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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나타III의 추억,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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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나타III의 추억,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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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나타III의 추억,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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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나타III의 추억,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다.

작가 downleit by 박재영

작가 downleit by 박재영

downleit(다운라이트)의 대표이자, 디렉터인 박재영은 학부시절, 그래픽 디자인 사무실과 예체능계 전문 사회탐구학원을 운영한 바 있으며, 그 외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면서 우리 사회의 인간 군상을 관찰하였습니다. 주로 소설과 같은 스토리에 기반한 공간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간 군상의 인식체계, 집단 무의식, 인지심리학, 뇌과학, 가상현실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2년 론칭한 downleit(다운라이트)는 작가 박재영의 소설 속에 등장하던 가상의 회사에 기인하며, 작품에 영역에서 실존하는 현실의 영역으로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fine art와 design 영역의 경계에서 새로운 의미와 이미지를 생성하는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downleit electronics는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기계를 다루기보다, 심리적으로 작용하는 기계장치를 실험하고 발명하는 연구실로서, 최면장치, 인간의 오감을 이용한 가상현실 장치 등을 고안하고 선보이고 있습니다.

  • 작가 downleit by 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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