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
한국 중진작가들의 세계로의 첫 번째 초대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그 첫 번째 전시

국립현대미술관과 현대자동차가 한국미술계에 대한 면밀한 관찰을 통해 마련한 한국 중진 작가를 위한 전시 프로젝트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첫 전시의 주인공은 ‘사이보그 시리즈’로 세계적 반열에 오른 작가 이불(Lee Bul, 1964년)이었습니다.
뉴욕현대미술관(MOMA), 뉴뮤지엄, 구겐하임미술관, 퐁피두아트센터, 도쿄모리미술관까지 유수의 해외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하고 베니스비엔날레에 참여하였으며 세계 주요 현대미술 작가로 꼽히는 작가 이불은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을 통해 지금껏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대형 신작을 발표했습니다. <나의 거대 서사 시리즈>의 연장 선상에서 펼쳐내는 대형 공간 설치 작품을 통해 작가는 개인의 경험을 인류의 역사와 결합시켜 비판의 시각을 제시해내고, 압도적인 현대 미술의 명장면을 선사했습니다.

<태양의 도시 II>
<태양의 도시 II>는 길이 33m, 폭 18m, 높이 7m 규모의 전시 공간을 거울의 굴절과 반사를 이용해 거대한 미로로 변화시켰습니다. 이상 도시를 다룬 이탈리아 철학자 캄파넬라(Campanella)의 저서 <태양의 도시>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을 통해 작가 이불은 무한히 확장되는 공간 속에서 시간과 공간을 탐험하는 경험을, 또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탐험하며 개인의 내면과 상상의 세계로 들어서는 경험을 관객에게 제공했습니다.

<새벽의 노래 III>
<새벽의 노래 Ⅲ>는 독일 건축가 브루노 타우트(Bruno Taut)의 새로운 법령을 위한 기념비 <Monument des Neuen Gesetzes>(1919)와 20세기 초 힌덴부르크 비행선 등 모더니즘 상징물들로부터 받은 시각적 영감을 바탕으로 결합된 대형 구조물입니다. 전시실 높이 15m를 활용한 대형 구조물과 분사되는 안개로 극적인 공간을 연출했습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하얀 공간 속에서 관객은 방향감각을 상실하게 되었으며, 공간 위쪽에서는 붉은 점과 같은 빛들이 점멸하며 마치 이정표 역할을 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유럽 중세 때 유행했던 연시(戀詩)에서 그 현대적 재해석까지를 담는 작품명은 삶의 아름다움과 그리고 죽음이라는 인간의 필멸성 등을 담아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중요시 생각하는 현대자동차의 경영 철학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10년간 한국 중진 작가를 지원해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국내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작가의 실험적인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던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은 2014년 9월 30일부터 2015년 3월 2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제5전시실에서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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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도시 II, 2014
폴리카보네이트, 아크릴 거울, LED 조명, 전선, 330 x 3325 x 1850 cm
촬영: 전병철,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
태양의 도시 II, 2014
폴리카보네이트, 아크릴 거울, LED 조명, 전선, 330 x 3325 x 1850 cm
촬영: 전병철,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
태양의 도시 II, 2014
폴리카보네이트, 아크릴 거울, LED 조명, 전선, 330 x 3325 x 1850 cm
촬영: 전병철,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
태양의 도시 II, 2014
폴리카보네이트, 아크릴 거울, LED 조명, 전선, 330 x 3325 x 1850 cm
촬영: 서지연, 제공: 아트인포스트 -
태양의 도시 II, 2014
폴리카보네이트, 아크릴 거울, LED 조명, 전선, 330 x 3325 x 1850 cm
촬영: 서지연, 제공: 아트인포스트 -
새벽의 노래 III, 2014
알루미늄, 폴리카보네이트, 메탈라이즈드 필름, LED 조명, 전선, 스테인리스 스틸, 포그 머신, 가변 설치
촬영: 전병철,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
새벽의 노래 III, 2014
알루미늄, 폴리카보네이트, 메탈라이즈드 필름, LED 조명, 전선, 스테인리스 스틸, 포그 머신, 가변 설치
촬영: 전병철,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
새벽의 노래 III, 2014
알루미늄, 폴리카보네이트, 메탈라이즈드 필름, LED 조명, 전선, 스테인리스 스틸, 포그 머신, 가변 설치
촬영: 전병철,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
새벽의 노래 III, 2014
알루미늄, 폴리카보네이트, 메탈라이즈드 필름, LED 조명, 전선, 스테인리스 스틸, 포그 머신, 가변 설치
촬영: 전병철,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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