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dai Commission 2015
테이트 모던 파트너십의 첫 전시 그리고
그 이야기를 담아낸 ‘Hyundai Meets’ 세 번째 에피소드

Hyundai Commission, 그 첫 전시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의 심장부 터바인홀에서 첫 번째 현대 커미션(Hyundai Commission) 전이 2015년 10월 막을 올렸습니다. 철저한 이론과 철학을 바탕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가 그 주인공으로, 그는 터바인홀에 영국 런던 곳곳으로부터 옮겨온 흙과 미술관 주변에서 발견한 다양한 오브제를 이용한 대작을 선보였습니다.
테이트 모던이 오픈한 이래 기념비적인 설치 작품을 선보여 온 터바인홀은 크루즈비예가스의 신작으로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바로 동시대 예술가에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관에서 전혀 새로운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현대 커미션을 통해 이뤄진 것입니다.
멕시코 출신으로 개념미술의 주요 작가 중 하나인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는 발견된 물체와 자연물로 설치작품을 완성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을 대변하는 ‘Autoconstrucción(자가 건축: Self-construction)’ 개념을 중심으로 예측할 수 없는 미래와 희망적 아이디어를 더해 신작을 완성했습니다. ‘Autoconstrucción(자가 건축)’은 본래 작가의 부모 세대가 도시지역으로 이주해 정착할 당시 주변에서 발견하거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여 집을 지었던 현상에서 비롯된 용어이자, 크루즈비예가스의 작업 방법론입니다. 물론 이번 작품에도 지역에서 발견된 오브제를 활용하고 재맥락화하는 크루즈비예가스의 방법적 원칙은 고수되었는데, <Empty Lot (빈터)>이란 철학적이며 관념적인 타이틀은 그 신작의 의미를 한층 강화시켰습니다.
<HYUNDAI Meets Hyundai Commission : Abraham Cruzvillegas>
비움에서 자라난 희망(From nothing to hope)을 이야기하는 <Empty Lot>, 그 색다르고 아름다운 줄거리를 ‘HYUNDAI Meets’로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HYUNDAI Meets Hyundai Commission : Abraham Cruzvillegas>는 세계적 기획자들의 진두지휘 아래 펼쳐지는 혁신적 전시와 작품 그리고 현대미술 대가들의 인사이트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Hyundai Meets’ 프로젝트의 세 번째 에피소드입니다.
HYUNDAI Meets’의 첫 번째 에피소드, HYUNDAI Meets Venice Biennale를 소개합니다
바로가기 >HYUNDAI Meets의 네 번째 에피소드, HYUNDAI Meets Art + Tech at LACMA를 소개합니다
바로가기 >희망으로 모든 것을 변화시키다

터바인홀을 가로질러, 확장하는 두 단계의 삼각형 플랫폼으로 구성된 작품은 도시와 자연뿐 아니라 기회, 변화 그리고 희망에 관한 보다 폭넓은 생각과 의문을 유발하는 거대 설치 미술입니다. 터바인홀 그라운드의 관람객은 작품을 떠받치고 있는 구조물을 이리저리 헤매면서 플랫폼의 아래를 탐험하고, 터바인홀 다리 위에서는 작품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작품은 흙과 퇴비로 채워진 240개의 격자무늬 나무화분과 그것을 지탱하는 플랫폼으로 크게 구분됩니다. 화분에 담긴 총 23톤에 달하는 흙은 리젠트파크 등 공원과 정원 그리고 학교 등 런던 곳곳의 공공 공간에서 수집해 온 것들입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크루즈비예가스는 테이트 모던 주변의 건축 현장에서 발견한 물체들로 만든 가로등으로 빛을 밝히고 일정한 기간마다 물을 주는 등 그 흙에 다양한 조건을 제공했습니다.
사실 화분의 흙엔 어떤 것도 작가에 의해 심어지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 미미하게 자라고 있는 풀과 여타 녹색 나뭇잎들은 흙이 옮겨올 때 더불어 따라 온 것이지요. 미술관과 작가가 제공하는 빛과 물에 의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흙 안의 씨앗과 뿌리들은 그들만의 방법으로 자라났습니다.

이를 통해 크루즈비예가스는 예측할 수 없는 것과 희망적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불어 관람객들은 시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작품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바쁜 런던의 한복판에서, <Empty Lot (빈터)>는 아무것도 생산되지 않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변화가 일어나는 곳이 된 셈입니다.
이 작품은 씨앗을 틔우는 것, 게릴라 가드닝, 고대 치남파스의 옥수수를 기를 때 사용되었던 작은 그리드 등 크루즈비예가스가 집중했던 주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삼각형 모양은 동쪽과 서쪽을 가리키는 거대한 나침반을 상기시키며, 또 엘 리시츠키와 같은 러시아 아방가르드 아티스트와 교차되는 삼각형 요소로 구성된 디오데식 돔 건축 요소를 모티브 삼은 것으로, 강인한 대각선을 완성합니다.
비움에서 자라난 희망

크루즈비예가스의 작품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무엇인가 생성되는 강한 생명력을 보여줬습니다. 현대 커미션 2015를 통해 현대미술의 중심으로 불리는 터바인홀의 새로운 모습을 살펴보셨기를 바랍니다.
테이트 모던과 함께 선보이는 현대 커미션은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 프로젝트로 2025년까지 총 10명의 작가들의 혁신적인 터바인홀 설치 작품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기다림, 인내 그리고 희망은 현재, 이 시대를 잘 표현하는 단어이자
이 작품이 탐구하는 주제, 의미입니다
- 크리스 더컨, 테이트모던 관장 -

Abraham Cruzvillegas
Photo credit: Andrew Dunkley ©TATE 2015
현대 커미션의 첫 전시 <Hyundai Commission 2015: Abraham Cruzvillegas - Empty Lot>는 2015년 10월 13일부터 2016년 4월 3일까지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성황리 개최됐습니다.
전시 큐레이터 : 테이트 모던 시니어 큐레이터, 마크 고드프리(Mark Godfrey) 그리고 테이트 모던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피온튼 모란(Fiontán Moran)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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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ommission 2015 Abraham Cruzvillegas: Empty Lot 2015 ⓒ Abraham Cruzvillegas; Photo credit: Joe Humphrys ⓒ TAT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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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ommission 2015 Abraham Cruzvillegas: Empty Lot (detail) 2015 ⓒ Abraham Cruzvillegas; Photo credit: Joe Humphrys ⓒ TAT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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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ommission 2015 Abraham Cruzvillegas: Empty Lot (detail) 2015 ⓒ Abraham Cruzvillegas; Photo credit: Joe Humphrys ⓒ TAT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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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ommission 2015 Abraham Cruzvillegas: Empty Lot (detail) 2015 ⓒ Abraham Cruzvillegas; Photo ⓒ TAT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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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ommission 2015 Abraham Cruzvillegas: Empty Lot (detail) 2015 ⓒ Abraham Cruzvillegas; Photo credit: Joe Humphrys ⓒ TAT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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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ommission 2015 Abraham Cruzvillegas: Empty Lot (detail) 2015 ⓒ Abraham Cruzvillegas; Photo credit: Joe Humphrys ⓒ TAT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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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ommission 2015 Abraham Cruzvillegas: Empty Lot © Abraham Cruzvillegas Photo credit: Andrew Dunkley ©TAT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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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ommission 2015 Abraham Cruzvillegas: Empty Lot © Abraham Cruzvillegas Photo credit: Andrew Dunkley ©TAT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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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ommission 2015 Abraham Cruzvillegas: Empty Lot © Abraham Cruzvillegas Photo credit: Andrew Dunkley ©TAT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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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ommission 2015 Abraham Cruzvillegas: Empty Lot © Abraham Cruzvillegas Photo credit: Andrew Dunkley ©TAT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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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ommission 2015 Abraham Cruzvillegas: Empty Lot © Abraham Cruzvillegas Photo credit: Andrew Dunkley ©TAT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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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ommission 2015 Abraham Cruzvillegas: Empty Lot © Abraham Cruzvillegas Photo credit: Andrew Dunkley ©TAT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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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ommission 2015 Abraham Cruzvillegas: Empty Lot © Abraham Cruzvillegas Photo credit: Andrew Dunkley ©TAT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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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ommission 2015 Abraham Cruzvillegas: Empty Lot © Abraham Cruzvillegas Photo credit: Andrew Dunkley ©TAT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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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ommission 2015 Abraham Cruzvillegas: Empty Lot © Abraham Cruzvillegas Photo credit: Andrew Dunkley ©TAT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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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ommission 2015 Abraham Cruzvillegas: Empty Lot © Abraham Cruzvillegas Photo credit: Andrew Dunkley ©TAT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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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ommission 2015 Abraham Cruzvillegas: Empty Lot © Abraham Cruzvillegas Photo credit: Andrew Dunkley ©TAT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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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ommission 2015 Abraham Cruzvillegas: Empty Lot © Abraham Cruzvillegas Photo credit: Andrew Dunkley ©TAT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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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Commission 2015 Abraham Cruzvillegas: Empty Lot © Abraham Cruzvillegas Photo credit: Andrew Dunkley ©TAT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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