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SIMG

Highlight #8: 유럽의 봄을 장식하는 거장들

바젤, 런던, 파리를 사로잡은 주요 개인전

<What’s news?> 1892 Oil on canvas 67×91cm Staatliche Kunstsammlungen Dresden, Galerie Neue Meister, Dresden Photo: Jurgen Karpinski

스위스, 바젤 <폴 고갱 (Paul Gaugin)>

2015.2.8~6.28_바이엘러 재단(The Fondation Beyeler)

후기인상파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거장, 폴 고갱의 개인전이 스위스 바젤에서 열립니다. 1828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남태평양 아투오에서 생을 마감한 고갱. 그는 강렬하면서도 반짝이는 색감, 환상적인 이미지로 남태평양 타히티섬의 풍경과 여인들의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회화로 미술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인물입니다. 고갱은 순수한 색감과 평면적인 형태 등 특유의 스타일을 창조했고, 이는 후대 아티스트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타히티 섬에 거주하는 동안 고갱의 손에서 탄생한 매혹적인 명작들을 중심으로 그가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에 살던 시절 그린 선구적인 작품들, 다양한 자화상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주요 명작들이 대거 소개됩니다. 뿐만 아니라 불가사의한 형태로 눈길을 끄는 조각품들도 소개돼 더욱 관심을 모읍니다.

고갱이 그린 자연과 문화, 신비주의와 에로티시즘, 꿈과 현실을 조화롭게 엮어 그려낸, 이국적인 세계를 담은 이번 전시는 미술애호가들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고갱은 그의 전 생애에 걸쳐 끊임없이 자유와 행복을 추구한 작가입니다. 타히티로의 그의 여정도 틀에 박힌 문명을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갈망하는 욕구에 따른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고갱이 표현한 열정과 자유를 느껴볼 수 있는 기념비적인 자리가 될 것입니다.

  • <Primitive Tales>

    1902 Oil on canvas, 131.5×90.5cm Museum Folkwang, Essen Photograph ⓒ Museum Folkwang, Essen

    <Primitive Tales> 1902 Oil on canvas, 131.5×90.5cm Museum Folkwang, Essen Photograph ⓒ Museum Folkwang, Essen
  • <What’s news?>

    1892 Oil on canvas 67×91cm Staatliche Kunstsammlungen Dresden, Galerie Neue Meister, Dresden Photo: Jurgen Karpins

    <What’s news?> 1892 Oil on canvas 67×91cm Staatliche Kunstsammlungen Dresden, Galerie Neue Meister, Dresden Photo: Jurgen Karpins
  • <Jug in Form of a Head, Self-Portrait>

    1889 Stoneware Height 19.5cm Designmuseum Danmark, Copenhagen Photo: Pernille Klemp

    <Jug in Form of a Head, Self-Portrait> 1889 Stoneware Height 19.5cm Designmuseum Danmark, Copenhagen Photo: Pernille Klemp
  • <In Olden Times>

    1892 Oil on canvas 91×69cm Carmen Thyssen-Bornemisza Collection, on loan at the Thyssen-Bornemisza Museum, Madrid Photograph ⓒ Collection Carmen Thyssen-Bornemisza, Museo Thyssen-Bornemisza

    <In Olden Times> 1892 Oil on canvas 91×69cm Carmen Thyssen-Bornemisza Collection, on loan at the Thyssen-Bornemisza Museum, Madrid Photograph ⓒ Collection Carmen Thyssen-Bornemisza, Museo Thyssen-Bornemisza

영국, 런던 <마를렌 뒤마 (Marlene Dumas)>

2015.2.5~5.10_테이트 모던(Tate Modern)

1953년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난 마를렌 뒤마는 그의 세대에서 가장 촉망 받는 작가 중 하나로 1980년대부터 이름을 떨쳤습니다. 미술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바 있는 뒤마는 물리적이면서도 신체적인 인간존재의 현실을 탐구하고, 인간 이면에 감추어진 것들을 드러낼 뿐 아니라 그린 이미지, 즉 회화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연구해 온 예술가이기도 합니다.
뒤마는 인물화를 통해 인종, 성의 착취, 아동학대, 사랑, 죽음, 수치심 등의 주제를 적나라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로 버무립니다. 여기서 그의 이미지들은 대부분 대중문화와 현재의 이슈와 사건, 예술 등에서 따오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자신과 딸을 포함시키는 개인적인 레퍼런스도 존재합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 나오미 캠벨 등의 셀러브리티뿐 아니라 다이애나 왕세자비, 오사마 빈라덴 등 사회정치적인 인물들도 그의 작품의 주인공으로 자리합니다. 때문에 결과물은 아름답고 친숙한 이미지이면서도 때로는 정치적 이슈를 담는다거나 에로틱한 표현으로 논란의 여지를 불러일으킬 때도 있습니다.
뒤마의 그림 <The Image as Burden>(1993)에서 제목을 따온 이 전시는 그가 제작한 회화, 드로잉, 실험적인 콜라주까지 100여 점이 넘는 작품들을 한 데 모아 소개합니다. 뒤마의 매력적인 작품들을 총망라한 전시를 통해 장르를 넘나든 뒤마의 대표작품들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 <Amy-Blue>

    2011 National Portrait Gallery, London ⓒ Marlene Dumas Photo: Peter Cox

    <Amy-Blue> 2011 National Portrait Gallery, London ⓒ Marlene Dumas Photo: Peter Cox
  • <Helena's Dream>

    2008 ⓒ Marlene Dumas Photo: Peter Cox

    <Helena's Dream> 2008 ⓒ Marlene Dumas Photo: Peter Cox
  • <The Image as Burden>

    1993 Private collection ⓒ Marlene Dumas

    <The Image as Burden> 1993 Private collection  ⓒ Marlene Dumas
  • <Evil is Banal>

    1984 Collection Van Abbemuseum, Eindhoven, The Netherlands ⓒ Marlene Dumas Photo credit: Peter Cox, Eindhoven, The Netherlands

    <Evil is Banal> 1984 Collection Van Abbemuseum, Eindhoven, The Netherlands ⓒ Marlene Dumas Photo credit: Peter Cox, Eindhoven, The Netherlands

프랑스, 파리 <브루스 나우만 (Bruce Nauman)>

2015.3.14~6.21_까르띠에 재단(The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오늘날 생존하는 현대미술가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를 꼽는다면, 단연 브루스 나우만이 빠질 수 없습니다. 그런 나우만이 프랑스에서 15년여 만에 대규모의 개인전을 개최한다는 소식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941년 미국 인디애나주의 포트웨인에서 출생한 나우만은 수학, 물리학,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오늘날 그는 개념주의와 미니멀리즘 예술가로 정의되기도 하지만,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수많은 작품을 만들어냈고, 특히 1960년대부터 50여 년이 흐르는 동안 퍼포먼스, 영상, 설치, 조각 등 매체를 넘나들며 몸과 신체를 이용하거나 작업의 과정을 드러내는 등 다양한 실험을 거치며 현대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 전시는 작가 스스로가 심혈을 기울여 선정한 작품들로 구성됐다는 점이 더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 한 번도 소개된 적 없는 작품들, 그가 초창기부터 힘써온 다채로운 영역을 넘나드는 매체 등 깊은 인상을 남기는 설치들이 대거 포함됩니다. 커다란 LED 스크린에서 드라마틱한 형식으로 소개돼 나우만의 예술적 실험이 가진 다양한 본성을 반영하는 그의 최신 비디오 <Pencil Lift/Mr. Rogers>(2013)도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끕니다.
또한 나우만이 작품과 그것을 둘러싼 주변 환경을 연결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가져온 예술가인 만큼 이번 전시작들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신체적이고 감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 with ARTINPOST

  • <Carousel(Stainless steel version)>

    1988 Stainless steel, cast aluminum, polyrurethane foam, electric motor ⓒ Bruce Nauman/ADAGP, Paris 2015 Photo courtesy Glenstone

    <Carousel(Stainless steel version)> 1988 Stainless steel, cast aluminum, polyrurethane foam, electric motor ⓒ Bruce Nauman/ADAGP, Paris 2015 Photo courtesy Glenstone
  • <Pencil Lift/Mr.Rogers>

    2013 Audio and video installation: 1 LED Screen Right component: Mr. Rogers, 46 sec, looped ⓒ Bruce Nauman/ADAGP, Paris 2015 Photo courtesy Sperone Westwater, New York

    <Pencil Lift/Mr.Rogers> 2013 Audio and video installation: 1 LED Screen Right component: Mr. Rogers, 46 sec, looped ⓒ Bruce Nauman/ADAGP, Paris 2015 Photo courtesy Sperone Westwater, New York
  • <Anthro/Socio(Rinde Facing Camera)>

    1991 Audio and video installation Dimensions variable ⓒ Bruce Nauman/ADAGP, Paris 2015 Photo courtesy Glenstone

    <Anthro/Socio(Rinde Facing Camera)> 1991 Audio and video installation Dimensions variable ⓒ Bruce Nauman/ADAGP, Paris 2015 Photo courtesy Glenstone

View more in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