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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29: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는 예술가들

스웨덴, 멕시코, 스위스 그리고 레바논에서 즐기는 산책

<Site avec trois personnages> 1974 Vinyl paint on cut-out pressed wood 296.5×446.7×3.2cm Fondation Beyeler, Riehen/Basel, Beyeler Collection ⓒ 2015, ProLitteris, Zurich Photo: Robert Bayer, Basel

스웨덴, 말모 <JUMANA MANNA: A MAGICAL SUBSTANCE FLOWS INTO ME>

2016.1.30~5.1_말모 쿤스트홀(Malmö Konsthall)

베를린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주마나 만나(Jumana Manna)는 현재 사회의 이슈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유대인 작가입니다. 무빙 이미지와 조각을 통해 국가주의, 커뮤니티의 생성 그리고 특정한 역사적 장소와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발언해온 그의 작품은 런던, 올덴버그, 오슬로, 베를린, 뉴욕 등에서 선보여졌을 뿐만 아니라 2012년도에는 A.M. Qattan 재단이 주관하는 Young Palestinian Artist Award를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전시의 메인 작품인 <A magical substance flows into me>(2015) 또한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1930년대 로버트 바흐만이 제작한 라디오 프로그램 시리즈인 ‘오리엔탈 뮤직’ 녹음 파일을 드로잉으로 재현해, 오늘날 유대교와 지역사회의 전통적인 음악 행태에 대해 지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영상에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여행하는 마나의 모습이 함께 등장합니다. 작가는 두 지역에서 라흐만 그룹을 만나 라흐만에 대해 공부하고, 그의 녹음을 연극으로 재현한 뒤 자신만의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에 이릅니다. 또한, 동예루살렘에 있는 작가 가족의 집과 쿠르드어, 모로칸, 예멘, 사마리안, 팔레스타인 도시와 지역민들의 집, 일터 그리고 예배장소를 교환하는 장면을 담은 작품은 궁극적으로 언어 속에 내제된 복잡성뿐 아니라 욕망을 탐구합니다.

  • <A magical substance flows into me(Video still)> 2015

    HD video length: 70 min

    <A magical substance flows into me(Video still)> 2015 HD video length: 70 min
  • <A magical substance flows into me(Video still)> 2015

    HD video length: 70 min

    <A magical substance flows into me(Video still)> 2015 HD video length: 70 min
  • <A magical substance flows into me(Video still)> 2015

    HD video length: 70 min

    <A magical substance flows into me(Video still)> 2015 HD video length: 70 min

멕시코, 멕시코시티 <LOS MODERNOS>

2015.11.11~2016.4.3_멕시코 국립미술관(Museo Nacional de Arte)

멕시코와 유럽의 주요 근대미술작품을 훑어보는 전시가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두 나라 예술이 공통으로 탐구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세대가 기존 이데올로기를 변화시키고 예술 영역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등 관람객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고 약 1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그 해답을 찾도록 이끕니다.
풍경화, 나체화, 초상화, 초현실주의, 빛, 색, 선, 공간, 추상 총 9개의 테마로 구성되는 전시는 근대미술에 대한 감상을 도울 뿐 아니라 관람객과 함께 미학적 담론을 나누는 장입니다. 두 지역의 예술가들이 닦아온 조형예술의 길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를 통해 큐비즘, 포비즘, 후기인상주의 등 여러 아방가르드적 움직임과 발전에 기여한 예술가의 모습 또한 살필 수 있습니다.

멕시코 벽화 운동의 선구자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를 필두로 앙헬 자라가(Ángel Zárraga), 헤라르도 무리요(Gerardo Murillo) 등 멕시코 근대 미술을 이끈 작가뿐 아니라, 프랑스의 리옹 미술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앙드레 브르통(André Breton), 알베르 글레이즈(Albert Gleizes), 알베르 마르케(Albert Marquet), 라울 뒤피(Raoul Dufy), 피에르 콤벳 데콩브(Pierre Combet-Descombes)와 같은 유명 유럽 작가들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자리로, 멕시코와 유럽, 두 지역을 중심으로 20세기 근대미술이 어떤 발전 양상을 띠고 있는지 살펴보고 싶다면 이번 전시를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 Fernand Leger <Les deux femmes au bouquet> 1921

    Huile sur toile 92×65cm 106.8×69.6cm Musee des Beaux-Arts de Lyon Legs Jacqueline Delubac, 1997Inv. 1997-38, N14-453 Photographe: Basset Alain

    Fernand Leger <Les deux femmes au bouquet> 1921 Huile sur toile 92×65cm 106.8×69.6cm Musee des Beaux-Arts de Lyon Legs Jacqueline Delubac, 1997Inv. 1997-38, N14-453 Photographe: Basset Alain
  • Ignacio Rosas <Retrato de Tomasa Venegas> 1910

    Oleo sobre tela 80.9×64.8cm(sin marco) 83×67×3.8cm(con marco) Museo Nacional de Arte, INBA Acervo Constitutivo de 1982

    Ignacio Rosas <Retrato de Tomasa Venegas> 1910 Oleo sobre tela 80.9×64.8cm(sin marco) 83×67×3.8cm(con marco) Museo Nacional de Arte, INBA Acervo Constitutivo de 1982
  • Robert Delaunay <Rythme> 1934

    Huile sur papier maroufle sur carton 62.5×47.5cm 78.2×62.6cm Musee des Beaux-Arts de Lyon Acquis d’un collectionneur, 1959 No. Inv. 1959-48, N08-036 Photographe: Basset Alain

    Robert Delaunay <Rythme> 1934 Huile sur papier maroufle sur carton 62.5×47.5cm 78.2×62.6cm Musee des Beaux-Arts de Lyon Acquis d’un collectionneur, 1959 No. Inv. 1959-48,  N08-036 Photographe: Basset Alain

스위스, 바젤 <JEAN DUBUFFET: METAMORPHOSES OF LANDSCAPE>

2016.1.31~5.8_바이엘러 재단(Fondation Beyeler)

20세기 후반 두각을 드러낸 예술가 중 한 명인 프랑스 출신 장 뒤뷔페(Jean Dubuffet)의 개인전이 열립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거칠고 있는 그대로의 미술을 추구하는 ‘아르 브뤼(art brut)’로 기존 미술의 관습을 깨버린 뒤뷔페는 주로 아마추어나 교육받지 않은 예술가 작품에서 보이는 비교양적, 비회화적 미술 형태를 따릅니다. 그는 자신이 느낀 바를 작품에 곧장 표현해 비정형적인 느낌이 가득한 화면을 창조했으며, 이로 인해 마치 그래피티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이런 뒤뷔페의 철학은 이후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장 미셀 바스키아 (Jean Michel Basquiat) 그리고 키스 해링 (Keith Haring) 등 많은 현대예술가들에게 영향을 끼치기도 했습니다.

약 100여 점이 총집합하는 전시는 풍경을 몸, 얼굴 또는 다른 물체로 스스로 변형시키는 뒤뷔페의 매혹적인 관념에 초점을 맞춥니다. 모래, 나비 날개, 스펀지, 슬래그 등 여러 물질을 사용하는 등 새로운 기술이 총 집합된 작품을 통해 작가는 개인적이고 독특한 시각적인 세계를 표현합니다.
또한,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첫선을 보인 뒤뷔페의 움직이는 회화 <Coucou Bazar>(1973)에 등장한 멀티미디어 작품과 코스튬 형태로 나타난 회화, 조각, 영상, 춤 그리고 음악 등 여러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도 관람 포인트입니다. 뒤뷔페의 독특한 상상력과 다채로운 컬러의 향연을 느끼고 싶다면 전시를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 <Lettre a M. Royer (desordre sur la table)> 1953

    Oil on canvas 81×100cm Acquavella Modern Art ⓒ 2015, ProLitteris, Zurich
    Photo: ⓒ Acquavella Modern Art

    <Lettre a M. Royer (desordre sur la table)> 1953 Oil on canvas 81×100cm Acquavella Modern Art ⓒ 2015, ProLitteris, Zurich Photo: ⓒ Acquavella Modern Art
  • <Le circulus II (L 53)> 1984

    Acrylic and collage on paper mounted on canvas 100×134cm Collection Fondation Dubuffet, Paris ⓒ 2015, ProLitteris, Zurich

    <Le circulus II (L 53)> 1984 Acrylic and collage on paper mounted on canvas 100×134cm Collection Fondation Dubuffet, Paris ⓒ 2015, ProLitteris, Zurich
  • <Site avec trois personnages> 1974

    Vinyl paint on cut-out pressed wood 296.5×446.7×3.2cm Fondation Beyeler, Riehen/Basel, Beyeler Collection ⓒ 2015, ProLitteris, Zurich
    Photo: Robert Bayer, Basel

    <Site avec trois personnages> 1974 Vinyl paint on cut-out pressed wood 296.5×446.7×3.2cm Fondation Beyeler, Riehen/Basel, Beyeler Collection ⓒ 2015, ProLitteris, Zurich Photo: Robert Bayer, Basel

레바논, 베이루트 <NADIM KARAM: STRETCHING THOUGHTS>

2016.1.21~4.2_아이얌 갤러리(Ayyam Gallery Beirut)

레바논 출신 나딤 카람(Nadim Karam)은 여러 분야에서 전문적인 솜씨를 두루 드러내는 아티스트입니다. 회화, 드로잉, 조각 그리고 작문까지 전 예술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창조물들은 신비로우면서도 한편으론 대담한 발언으로 일반적인 편견에 도전합니다. 일례로, 그는 자신이 지닌 동양과 일본의 공간에 관한 이론을 바탕으로 독창적 콘셉트와 예술적 문법을 만들어 공간 구조 변경에 따른 인간의 상태, 노동 그리고 보편성에 딴지를 거는 면모를 보이기도 합니다. 나아가 그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또 다른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Neglected Thoughts’(2015)는 구조화된 네모 박스와 잘린 메탈 조각과 함께 있는 거대 규모 설치 시리즈로, 오늘날 지식, 지적임에 관한 위기가 증가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특히, 아랍 문화권 국가에서 사용되지 않고 비어있는 생각, 아이디어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일련의 스토리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황금빛 공간 속 뛰노는 인물들이 담긴 또 다른 작품 <Stretching Thoughts>(2015)는 외부 세력에 의해 영향받는 개인에 관한 작가의 질문이 담겨 있습니다. 국가적이고 지엽적인 영향과 세계에서 일어나는 글로벌적 결정이 개개인의 삶에 끼치는 영향력에 대한 의문과 인간이 지닌 창조성이 어떻게 제한된 경계선을 넘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는지에 대한 작가의 의문점이 회화를 통해 나타나고 있습니다. 회화를 통해 카람 자신의 궁금증을 어떻게 발현하는지 궁금하다면, 그가 만든 황금빛 공간을 영유해보는 건 어떨까요. ■ with ARTINPOST

  • <Raining Thoughts> 2015

    Mixed media and gold leaves on canvas 205×205cm

    <Raining Thoughts> 2015 Mixed media and gold leaves on canvas 205×205cm
  • <Serendipity> 2015

    Mixed media on canvas 320×205cm

    <Serendipity> 2015 Mixed media on canvas 320×205cm
  • <Reclined Thoughts> 2015

    Corten steel finish 60×190×40cm edition of 8

    <Reclined Thoughts> 2015 Corten steel finish 60×190×40cm edition of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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