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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2: 아시아와 유럽을 점령한 비엔날레와 전시

룩셈부르크, 상하이, 아부다비와 토리노의 주요 행사

Installation view <Shit And Die> at Palazzo Cavour

룩셈부르크, <RUI MOREIRA-I AM A LOST GIANT IN A BURNT FOREST>

2014.11.8~2015.2.8_무담 룩셈부르크
(Mudam Luxembourg)

포르투갈 작가 루이 모레이라(Rui Moreira)의 개인전이 무담 룩셈부르크에서 열립니다. 모레이라는 개인의 삶과 우주를 녹여내는 세밀화로 알려진 작가입니다. 특히 드로잉은 그의 모든 작품의 근간으로, 작가에 스스로에게 있어 작품과 자신을 신체적이면서도 정신적으로 연관 짓기 위해 꼭 필요한 하나의 경험으로 작용합니다. 아주 세부적이고 정확한 묘사를 추구하기 때문에 모레이라의 드로잉이 완성되기까지는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작품은 구상적인 면을 보이기도 하고 추상화로 나타날 때도 있는데, 모두 그가 여행하며 겪은 경험을 표현합니다.

드로잉의 주제는 새로우면서도 머나먼 지역 혹은 문화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으며, 때로는 문학, 음악, 영화 등에서 오는 울림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모레이라의 작품은 크게 구상적이고 추상적인 모티브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풍경 모티브는 작가의 신체적인 경험을 그래픽화해 기록한 듯한 이미지로 추상의 영역을 넘나들기도 합니다. 새로운 형식과 기법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예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작가 모레이라의 또 다른 특징은 작품 제목을 고르는데 매우 신중을 기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전시에서 작품을 관람하며 작가가 제시한 제목을 함께 눈여겨본다면 또 하나의 큰 즐거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 <La Nuit (Les Telepathes)>

    2011 Gouache, gel pen and colored pencils on paper 191x184.5cm Courtesy private collection, France ⓒ Rui Moreira, photo: Laura Castro Caldas

    <La Nuit (Les Telepathes)>
  • <The Holy Family II>

    2014 Gouache and gel pen on paper 141×238cm Courtesy Galerie Jaeger Bucher Collection, Paris ⓒ Rui Moreira photo: Laura Castro Caldas

    <The Holy Family II>
  • <Telepath I>

    2013 Gouache and gel pen on paper 215×140cm Courtesy Galerie Jaeger Bucher Collection, Paris ⓒ Rui Moreira photo: Laura Castro Caldas

  • <The Machine of Entangling Landscapes VI>

    2011 Gouache and gel pen on paper 160×238cm Courtesy the artist and Galerie Jaeger Bucher, Paris ⓒ Rui Moreira photo: Laura Castro Caldas

    <The Machine of Entangling Landscapes VI>
  • <I’m a Lost Giant in a Burnt Forest>

    2010 Gouache and gel pen on paper 250×318cm Courtesy the artist and Galerie Jaeger Bucher, Paris ⓒ Rui Moreira photo Miguel Angelo Guerreiro

    <I’m a Lost Giant in a Burnt Forest>

중국, 상하이 <Shanghai Biennial>

2014.11.23~2015.3.31_파워 스테이션 오브 아트
(Power Station of Art)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비엔날레 중 하나인 상하이 비엔날레가 그 10번째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사회적 공장(Social Factory)’으로,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명 큐레이터이자 비평가인 안젤름 프랑케(Anselm Franke)가 감독을 맡아 예술계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상하이 비엔날레는 중국 대륙의 역사적 맥락을 포함하면서도 오늘날의 예술을 접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그 역사적 시작점의 하나로, 중국 작가 루 쉰(Lu Xun)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루 쉰은 20세기 중국에 있어서 목판의 전통을 되살린 근본적인 형태의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비엔날레는 매우 대중적인 이미지들과 다양한 형태의 현대미술 역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전의 비엔날레들과 비교하여, 올해 비엔날레는 상대적으로 그 규모가 작지만,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중대한 예술적 실행들을 다양하게 연출할 예정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유년기의 반영, 감정, 그에 대한 기록이나 묘사 등의 테마, 문맥과 연관해 섹션이 나뉠 예정입니다. 비엔날레는 음악에서 등장하는 팝적인 이미지부터 다큐멘터리 필름에 이르기까지, 현대미술의 범주를 확장시키고 있는 다양한 문화적 생산물들이 선보이기도 할 예정이어서 많은 예술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Adam Avikainen <New Loco Pilot>

    2014 Digital photo Dimensions variable

    Adam Avikainen <New Loco Pilot>
  • Adrian Melis <The Value of Absence, Excuses to be absent from your work center>

    2012 Installation view <New Structures of Production> at ADN Galeria Photo: Roberto Ruiz ⓒ Adn Galeria

    Adrian Melis <The Value of Absence, Excuses to be absent from your work center>
  • Zheng Guogu <The Empire/Unfinished Garden>

    2004-present

    Zheng Guogu <The Empire/Unfinished Garden>
  • Carlos Amorales <We'll See How All Reverberates>

    2012 Steel, cooper and epoxy paint
    Mobil A: 240×580 cm Mobil B: 255×520cm Mobil C: 265×480cm Edition 1/3 Courtesy the artist kurimanzutto, Mexico City

    Carlos Amorales <We'll See How All Reverberates>
  • Zhou Tao <Blue and Red>

    Single channel HDV 16:9 color with sound 25'14" 2014

    Zhou Tao <Blue and Red>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SEEING THROUGH LIGHT: SELECTIONS FROM THE GUGGENHEIM ABU DHABI COLLECTION>

2014.11.5~2015.1.19_구겐하임 아부다비
(Guggenheim Abu Dhabi)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으로 잘 알려져 있는 구겐하임재단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새로운 미술관을 열었습니다. 구겐하임 아부다비의 대규모 컬렉션 중 대표작품들을 선별해 선보이는 <Seeing Through Light>는, 앞으로 미술관이 추구하고자 하는 취지와 목표를 소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활동하는 18명의 작가들 중, 예술에서 미학적인 요소로 ‘빛’을 사용하고 이를 주제로 탐구하는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합니다. ‘활성화, 천체, 지각, 반사, 초월’ 다섯 주제를 필두로 다섯 영역으로 나누어 관람객의 이해를 도우며, 반복적으로 각기 다양하게 빛을 실험하고 발견하는 과정을 담아냅니다.

빛이라는 주제가 주는 풍부하면서도 유동적인 가능성은 문화와 시간을 가로지르는 특별한 관련성을 갖습니다. 전시는 1960년대부터 연대순으로 구성됐지만, 관람객은 시간과 연대가 자연스럽게 섞이고 조화를 이룬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 전시는 관람객들을 영상, 회화, 조각 등 다채로운 매체를 통한 인상적인 환경 속에 자리하게 함과 더불어 공간적, 감각적, 지각적인 현상 속에서 빛을 경험하도록 이끕니다.

  • Yayoi Kusama <Infinity Mirrored Room-Filled with the Brilliance of Life>

    2011 Mirror-paneled installation with LED lights and water 300×617.5×645.5cm Edition 2/3 Courtesy Guggenheim Abu Dhabi

    Yayoi Kusama <Infinity Mirrored Room-Filled with the Brilliance of Life>
  • Angela Bulloch <6 Chains: Permutation B (52:4-White)>

    2002 LanBox-LCX controller; 21 DMX modules of lacquered birch plywood with diffusion-foiled glass, aluminum panels, cables, and RGB lighting system; six black boxes of lacquered birch plywood, aluminum panels, and cables 50×50×50cm each Courtesy Guggenheim Abu Dhabi

    Angela Bulloch <6 Chains: Permutation B (52:4-White)>
  • Otto Piene <Hangende Lichtkugel [Hanging Light Ball]>

    1972 Perforated and chromium-plated brass sphere, chromium-plated brass spheres, light bulbs with electric motor 223.5×68cm Courtesy Guggenheim Abu Dhabi

    Otto Piene <Hangende Lichtkugel [Hanging Light Ball]>
  • Robert Irwin <Untitled>

    1967-68 Acrylic lacquer on formed acrylic plastic 116.8cm diameter Courtesy Guggenheim Abu Dhabi

    Robert Irwin <Untitled>
  • Installation view <Seeing Through Light: Selections from the Guggenheim Abu Dhabi Collection>

    Photo: Erik and Petra Hesmerg, courtesy Abu Dhabi Tourism & Cultural Authority

    Installation view <Seeing Through Light: Selections from the Guggenheim Abu Dhabi Collection>
  • Y.Z. Kami <Endless Prayers XIII>

    2008 Cut and pasted printed paper on canvas 177.8 x 195.6cm Guggenheim Abu Dhabi

    Y.Z. Kami <Endless Prayers XIII>

이탈리아, 토리노 <SHIT AND DIE>

2014.11.6~2015.1.11_팔라초 카보우르
(Palazzo Cavour)

사라 코술리치 카나루토(Sarah Cosulich Canarutto)가 연출한 국제 현대미술 아트 페어 <Artissima 2014> 일환의 특별 프로젝트 <One Torino>의 그 두 번째 행사가 이탈리아 토리노에 마련됩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전시 제목은 ‘SHIT AND DIE’로, 세계적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이 기획을 맡았으며 마이리암 벤 살라(Myriam Ben Salah)와 마타 파피니(Marta Papini) 큐레이터가 함께 전시를 꾸려, 개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전시 제목은 미국의 현대미술작가인 브루스 나우만(Bruce Nauman)의 대표작 <One Hundred Live and Die>(1984)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는 수없이 많은 네온사인이 빛을 발하며 짧은 문구를 표시하는 브루스 나우만의 작품처럼 언어, 제스처, 공간과 시간까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살아있는 것들을 한데 모아 전달하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Artissima 2014>가 아트페어로서 추구하는 문화적인 소명의식, 즉 현대미술을 대함에 있어 예상하기 어려운 관점을 포함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실험을 향한 열의를 보입니다. 현대미술에 이름을 떨친 작가들을 포함해 떠오르는 신예들에 이르기까지, 총 61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다채로운 매체를 사용한 여러 현대미술을 감상하는 기회를 선사합니다. ■ with ARTINPOST

  • Installation view <Shit And Die> at Palazzo Cavour

    Photo: Zeno Zotti

    Installation view <Shit And Die> at Palazzo Cavour
  • Installation view <Shit And Die> at Palazzo Cavour

    Photo: Zeno Zotti

    Installation view <Shit And Die> at Palazzo Cavour
  • Installation view <Shit And Die> at Palazzo Cavour

    Photo: Zeno Zotti

    Installation view <Shit And Die> at Palazzo Cavour
  • Installation view <Shit And Die> at Palazzo Cavour

    Photo: Zeno Zotti

    Installation view <Shit And Die> at Palazzo Cavour
  • Installation view <Shit And Die> at Palazzo Cavour

    Photo: Zeno Zotti

    Installation view <Shit And Die> at Palazzo Cavour
  • Installation view <Shit And Die> at Palazzo Cavour

    Photo: Zeno Zotti

    Installation view <Shit And Die> at Palazzo Cavour
  • Installation view <Shit And Die> at Palazzo Cavour

    Photo: Zeno Zotti

    Installation view <Shit And Die> at Palazzo Cav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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