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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19: 세계 비엔날레 미리보기

리옹, 모스크바, 고베, 이스탄불 비엔날레

Gabriel Lester <MurMure> 2014 Istallation Courtesy of Leo Xu Projects, Shanghai

프랑스, 리옹 <BIENNALE DE LYON_LA VIE MODERNE>

2015.9.10~2016.1.3_리옹 지역 곳곳(Lyon)

프랑스 국제예술축제 ‘리옹 비엔날레’가 열립니다. 이번 제13회 비엔날레는 28개국에서 온 국제적인 예술가들과 함께 현대 문화가 지닌 모순되는 특징을 살펴보는 자리입니다. 올해 비엔날레 기획은 객원 큐레이터 랄프 루고프가 맡았는데요. 그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작가들을 초대해, 독특한 예술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을 놀라운 세계로 이끕니다. 참여 아티스트들은 현대적인 삶과 생활에 대한 그들의 시각을 포착하면서 새로운 작품에 이를 담아내고 소개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La Vie Moderne>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는 대로 현대성이란 무엇이고 현대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함축하는지 검토합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모더니즘 관련 이슈를 다루기 위해 우선 역사를 철저히 조사했습니다. 전시작품 대부분이 활동적이고 장난기 어린 관점을 통해 경제, 국가 정체성, 기술 등 다양한 요소를 통찰하며 과거를 되돌아봅니다. 또한, 지역이 지닌 국제적인 문제들도 이야기하는데요. 그 중 특히 프랑스와 리옹 지역에 초점을 맞춥니다. 비엔날레에 참여한 프랑스 국적 예술가들은 리옹 지역에 깃든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역사, 그리고 프랑스 사회가 거쳐야만 했던 다사다난한 시기를 중점적으로 탐구합니다.
한편 비엔날레는 현대예술과 더불어 시각 문화를 창조하는 아마추어 문화 제작자들의 작품도 선보인다고 하니 다양한 예술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현대 미술가들의 시각으로 해석한 모더니즘에 대해 알고 싶다면 오는 9월, 리옹비엔날레를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요?

  • XIAO Guan <Rolling Beating>

    2014 Courtesy de l'artiste et Kraupa-Tuskany Zeidler Berlin ⓒ Hans-Georg Gaul

    XIAO Guan <Rolling Beating> 2014 Courtesy de l'artiste et Kraupa-Tuskany Zeidler Berlin ⓒ Hans-Georg Gaul
  • Avery Singer <Happening>

    2014 ⓒ Joerg LOHSE

    Avery Singer <Happening> 2014 ⓒ Joerg LOHSE
  • DELLER Jeremy <Joy In People>

    2012 Courtesy de l'artiste et du Modern Institute_Toby Webster Ltd, Glasgow ⓒ Mark Blower

    DELLER Jeremy <Joy In People> 2012 Courtesy de l'artiste et du Modern Institute_Toby Webster Ltd, Glasgow ⓒ Mark Blower

러시아, 모스크바 <MOSCOW BIENNALE OF CONTEMPORARY ART>

2015.9.22~10.1_VDNKh No.1 파빌리온(Pavilion No.1 of VDNKh)

2005년 개최 이래 러시아의 가장 큰 현대미술 행사 중 하나로 자리한 ‘모스크바 비엔날레’는 최근 세계미술계의 동향과 성취를 한 눈에 살필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이번 해는 급진적인 변화를 시도했는데요. 바로 비엔날레 기간을 10일로 단축한 것입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한층 더 깊이 있는 예술 콘텐츠로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6회 비엔날레는 안트워프 MUHKA 디렉터 바트 디 바에레, 로테르담 위트 디 위드 현대미술 센터 디렉터 데프네 아이야스, 비엔날레 쿤스트 할레 빈의 니콜라스 샤프하우젠이 공동 기획하며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합니다.

‘모스크바 비엔날레’는 개최 시마다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미술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특별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비엔날레 메인 파빌리온은 러시아 국내 작가들과 세계 각지에서 온 국제작가들이 준비한 장소 기반 프로젝트, 퍼포먼스, 워크샵을 진행하는 장소입니다.
한편 이번 비엔날레에서 참여 작가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한 고민과 연구를 거듭합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기본요건은 무엇인가?,’ ‘우리(사람들, 도시, 국가, 제국 등)는 누구인가?,’ ‘모스크바는 미래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등의 모든 질문은 ‘어떻게 우리는 함께 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궁극적으로 내포하고 있기도 하지요. 이번 모스크바 비엔날레에서 소개하는 작품들을 관람하며 이 질문들에 대한 자신만의 해답을 찾는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랍니다.

  • Anton Vidokle <This Is Cosmos>

    2014 Film still Courtesy of the artist

    Anton Vidokle <This Is Cosmos> 2014 Film still Courtesy of the artist
  • Gabriel Lester <MurMure>

    2014 Istallation Courtesy of Leo Xu Projects, Shanghai

    Gabriel Lester <MurMure> 2014 Istallation Courtesy of Leo Xu Projects, Shanghai
  • Hanne Lippard <Reading for fans, Performative minute, KW>

    2014 Photo by Joanna Szproch

    Hanne Lippard <Reading for fans, Performative minute, KW> 2014 Photo by Joanna Szproch
  • Rana Hamadeh <Can You Make A Pet Of Him Like A Bird Or Put Him On A Leash For your Girls?>

    2015 Sound play. Photo by Jacquelin Ross Courtesy of the artist and Western Front, Vancouver

    Rana Hamadeh <Can You Make A Pet Of Him Like A Bird Or Put Him On A Leash For your Girls?> 2015 Sound play. Photo by Jacquelin Ross Courtesy of the artist and Western Front, Vancouver

일본, 고베 <KOBE BIENNALE_ENCOUNTERS WITH ART IN THE PORT>

2015.9.19~11.23_메리켄 파크, 하버 랜드, 모토마치-코카시타(Meriken Park, Harborland and Motomachi-Kohkashita)

오는 가을 ‘2015 고베 비엔날레’가 찾아옵니다. 고베를 문화 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예술에 관한 전통적인 아이디어들을 촉진하고자 시도하는 이번 행사는 여러 국가 간 문화적 차이를 포용하고 다양성을 공론화하는 자리로 마련됩니다. 올해 비엔날레 주제는 ‘Suki’로, 이는 ‘좋아함’을 뜻하는 일본어입니다. 흔히 일본 문화는 다른 이들이 지닌 신념이나 의견 그리고 서로를 받아들이려는 의지를 존중하는 행위로 설명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이번 비엔날레는 서로 다른 국적과 배경을 지닌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초대합니다. 마찬가지로 다양한 방문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권유합니다.

특히 예술이 지닌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이번 비엔날레는 경쟁을 통해 작품을 선발했습니다. 전시에 문화적 다양성을 제공하기 위해 예술이 포함하는 여러 형식과 장르를 모두 포함했습니다. 회화, 만화 삽화, 그리고 심지어 장난감까지도 예술작품의 일환으로 비엔날레에서 선보입니다.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문화 창작 도시로 발돋움할 고베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메리켄 파크, 하버 랜드, 모토마치-코카시타 등 방문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베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수변 지역에서 개최되는 비엔날레가 벌써부터 예술계 안팎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 Andreas Lutz and Christoph Gruenberger

    ⓒ Kobe Biennale 2015

    Andreas Lutz and Christoph Gruenberger ⓒ Kobe Biennale 2015
  • Ishikimi Kazuhiro

    ⓒ Kobe Biennale 2015

    Ishikimi Kazuhiro ⓒ Kobe Biennale 2015
  • Nici

    ⓒ Kobe Biennale 2015

    Nici ⓒ Kobe Biennale 2015
  • Terhi Sallinen and Mikko Sallinen

    ⓒ Kobe Biennale 2015

    Terhi Sallinen and Mikko Sallinen ⓒ Kobe Biennale 2015

터키, 이스탄불 <ISTANBUL BIENNIAL_SALTWATER: A THEORY OF THOUGHT FORMS>

2015.9.5~11.1_이스탄불 지역 곳곳(Istanbul)

‘제14회 이스탄불 비엔날레’가 아프리카부터 아시아까지 지역을 포함, 전 세계 80명 이상의 아티스트를 초대합니다. 이번 비엔날레 주제는 바닷물(소금물)인데요. 바닷물은 우리 삶에 필수적인 요소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전자 장치를 부식시키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이러한 바닷물이 지닌 양면성, 애매함과 진귀함이라는 면모를 동시에 탐구하고자 하는 자리로 마련된 것이지요. 특히 비엔날레가 이스탄불에 있는 박물관, 호텔, 학교를 포함, 다양한 장소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전시장소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페리에 탑승해야 한다는 점은 전시 주제와 맞물려 색다른 재미를 제공합니다.

비엔날레를 주최하는 이스탄불 예술문화 재단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장소들을 방문하고 작품을 모두 접하기 위해서는 비엔날레 전시공간에 최소 3일은 머물러야 한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방대한 작품을 선보이기 때문이지요. 방문객들은 관람을 위해 다양한 이동 경로를 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시와 함께 이스탄불 유적지를 즐길 수 있는데요. 관람객들은 이러한 유적과 국제적인 현대 미술가들이 제작한 작품 모두와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1900년대 초반 아르 누보 스타일로 지어져 현재는 비엔날레 전시와 대중 프로그램을 주최하는 장소 호텔 스플렌디드 팰리스도 방문객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 중 하나입니다. 큐레이터 크리스토프-바카르기예프의 “바닷물은 긴장을 완화해줄 뿐만 아니라 질병 치료를 도와줍니다.”라는 말처럼, 이번 비엔날레는 배를 타고 바다를 가로지르며 예술을 통해 활기를 찾을 기회를 제공합니다. ■ with ARTINPOST

  • Georgia Sagri <Many of me and suddenly>

    2015 Pencil on paper 21×12.5cm

    Georgia Sagri <Many of me and suddenly> 2015 Pencil on paper 21×12.5cm
  • Georgia Sagri <Splitting in molecules can damage facial expressions>

    2015 Pencil on paper 21×12.5cm

    Georgia Sagri <Splitting in molecules can damage facial expressions> 2015 Pencil on paper 21×12.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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