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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12: 세계 예술의 가장 중요한 흐름

독일, 영국, 이탈리아의 선택

Christian Boltansk <Animitas> 2014 Photo: Amparo Irarrazaval

독일, 프랑크푸르트 <JOHN SKOOG_SLOW RETURN>

2015.3.28~5.31_MMK 1 현대미술관

훌륭하게 완성된 비디오 작품을 보고 싶다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선보이는 존 스쿠그의 개인전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스쿠그는 1985년 스웨덴 태생으로, 현재는 프랑크푸르트에 머무르며 활동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아직 젊은 나이이지만 이미 다수의 국제전시 참여 경력을 지닌 그는 영화 형식을 취한 비디오 작업을 주로 선보입니다. 그는 한국의 양혜규 작가도 수상한 바 있는 발로와즈상(Baloise Art Prize) 2015 수상자의 자격으로 유럽 유수의 미술관 두 군데에서 개인전을 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바로 프랑크푸르트 MMK1 현대미술관의 이 자리가 그 두 번째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그의 대표적인 영상작업 <Reduit(Redoubt)>이 선보입니다. 현재 미술관에서 상당한 볼륨으로 설치 중이라고 하니 그의 작품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북유럽 스칸디나비안식 영상 촬영 기법을 따르며 스웨덴의 황량하고 적막한 풍경들을 느린 속도로 잡아내 시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Reduit (Redoubt)> 에서 작가는 등장인물들과 그들이 발붙이고 사는 현실 세계를 심도 있게 조사해 담았습니다.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문제 특히 스웨덴 냉전시대의 잔해들이 잘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현실적이면서도 감정적인 부분까지 느낄 수 있는 스쿠그의 이런 작품들은 프랑크푸르트 MMK 현대미술관에서 5월 말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 Still from <Forar>

    2012 4K to HD-video 16min ⓒ the artist and Pilar Corrias Gallery

    Still from <Forar> 2012 4K to HD-video 16min ⓒ the artist and Pilar Corrias Gallery
  • Installation view of <Reduit(Redoubt)>

    2014

    Installation view of <Reduit(Redoubt)> 2014
  • Still from <Reduit(Redoubt)>

    2014 4k to HD-Video, 14min ⓒ the artist and Pilar Corrias Gallery

    Still from <Reduit(Redoubt)>  2014 4k to HD-Video, 14min ⓒ the artist and Pilar Corrias Gallery

영국, 런던 <ART 15>

2015.5.21~5.23_올림피아(Olympia)

런던 유수 아트페어 중 하나인 <Art 15>가 열립니다. 현대미술의 수도 런던에서 열리는 올해 페어는 전 세계 40여개 나라의 150개의 갤러리들을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함께 관람객에게 선보입니다.
이번 페어에서는 두 가지의 주요 기획전이 열립니다. 첫 번째는 영국 왕립예술원(Royal Academy of Art) 큐레이터를 역임하고 현재는 독립 기획자로 활동 중인 캐트린 소리아노(Kathleen Soriano)가 기획한 <Freedom Adult>전 입니다. 런던이라는 도시의 국제성에 걸맞게 소리아노는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주된 논점으로 언급되고 있는 ‘자유’ 문제를 국제적인 감각으로 다룹니다. 그는 좁게는 취향의 문제에서부터 넒게는 상호 존중과 관용의 문제까지 아우릅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 걸친 다양한 범위의 문화를 취합하고 앞서 말한 민감하지만 중요한 문제들의 새로운 답을 찾아가는 장을 만든 것입니다.
또 다른 특별전은 런던 라 스카토라 갤러리 (La Scatola Gallery)설립자 발렌티나 포아즈(Valentina Fois)가 기획하는 전시로, 캐나다 아티스트 에밀리 저베이스(Emilie Gervais)와 미국 작가 사라 루디(Sara Ludy)를 초대해 진행합니다.
이처럼 <Art 15>는 단순히 작품을 판매하는 페어를 넘어 주요 기획전시들을 통해 달리 미술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입니다.

  • Yang-Tsung Fan <Swimming Pool Series>

    2014 Floating acrylic on Canvas 120×120cm

    Yang-Tsung Fan <Swimming Pool Series> 2014 Floating acrylic on Canvas 120×120cm
  • Jane Lee <Sacred I>

    2014 Acrylic paint, heavy gel on epoxy canvas 90×67×7cm Image courtesy One East Asia

    Jane Lee <Sacred I> 2014 Acrylic paint, heavy gel on epoxy canvas 90×67×7cm Image courtesy One East Asia
  • Zhu Jinshi <Running into the well 1>

    2014 Oil on canvas 180×160cm Pearl Lam Galleries

    Zhu Jinshi <Running into the well 1> 2014 Oil on canvas 180×160cm Pearl Lam Galleries

이탈리아, 베니스 <56TH VENICE BIENNALE>

2015.5.9~11.22_베니스 지역 곳곳

2년의 기다림 끝에 2015 베니스 비엔날레가 드디어 그 막을 엽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예술행사인 베니스 비엔날레는 참여 작가들과 위원회, 방문객 모두가 고대하고 있는 전 세계적인 행사로, 작가 리스트 공개 이후로 그 흥분감이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한국에서는 2008년 광주 비엔날레 총감독으로 잘 알려진 오쿠이 엔위저(Okwui Enwezor)가 이번 전시의 총감독을 맡은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All the World's Futures’ 즉, 세계의 모든 미래입니다. 올해도 역시 베니스의 자르디니(Giardini)와 아르세날레(Arsenale)를 중심으로 베니스 곳곳에서 작품을 선보입니다.
아르세날레에서는 53여 개국에서 온 136명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입니다. 그 중 89명은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처음으로 작품을 전시해 신선한 작품이 기대됩니다.

자르디니에 위치한 한국관은 이숙경 큐레이터가 기획을 맡았고 한국 미디어아트를 이끌고 있는 문경원, 전준호 작가가 팀을 이루어 신작을 전시합니다. 한편 한국의 남화연, 임흥순, 김아영 작가가 본전시에 초대됐습니다. 이매리, 이이남 작가도 특별전으로 이번 비엔날레에 함께 합니다.
베니스는 빼어난 경치를 지닌 휴양지로도 잘 알려졌지만, 이 도시의 특별함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예술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올해 11월까지 이어지는 베니스비엔날레를 통해 어떤 스타가 탄생할지 기대됩니다.
■ with ARTINPOST

  • View of Arsenale

    View of Arse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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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ew of Arse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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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ew of Arsenale
  • Ayoung Kim <Zepheth, whale oil from the Hanging Gardens to you Shell>

    2014 Four channel sound installation Courtesy the Artist

    Ayoung Kim <Zepheth, whale oil from the Hanging Gardens to you Shell> 2014 Four channel sound installation Courtesy the Artist
  • Christian Boltansk <Animitas>

    2014 Photo: Amparo Irarrazaval

    Christian Boltansk <Animitas> 2014 Photo: Amparo Irarraza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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