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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Technology: History

‘아트’라는 정거장에 착륙한 테크놀로지

Art & Technology: History

기계, 아트를 꿈꾸다

Fred Kahl <The Great Fredini's Scan-A-Rama 3D Portrait Studio print samples>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 ARTINPOST

기계를 머신(Machine)이라고 볼지, 테크놀로지(Technology)로 볼 것인지에 따라 그 의미는 상당히 달라집니다. 머신의 경우 기계를 하나의 오브제로 생각하지만, 테크놀로지는 기계를 움직이게 하는 기술, 그리고 작동의 원리가 내재된 특정한 시각, 혹은 관점을 일컫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기계를 머신이라 부릅니다. 거기엔 기계가 인공물이자 형태를 가진 오브제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구석기시대 석기로부터 현대의 인공지능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만들어낸 기술은 모두 기계에 속하는데, 현대적 기계는 테크놀로지의 의미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 인류를 미래로 인도할 가장 혁신적인 기계테크놀로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흐름을 정리하고 기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통해 우리 인간과 기계의 공존이 왜 중요한지에 집중하는 작가들이 있습니다. 기계의 외형이 가진 미학적 현상에 대한 작품 군과 기계테크놀로지의 핵심가치인 “움직임”, 특히 인간과의 교감을 통한 인터액티브 작품을 선보이는 다양한 작가들과 그 테크놀로지를 소개합니다.

Art & Technology #31: 히토 슈타이얼

히토 슈타이얼은 1966년 독일 뮌헨에서 태어나 일본과 독일에서 영화와 철학을 공부했고, 오스트리아 빈 미술 학교에서 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영상을 중심으로 작업하는 시각 예술가이자 미디어, 테크놀로지, 이미지 등의 주제로 흥미로운 글을 발표하는 저술가이기도 한 그는 베니스 비엔날레, 베를린 비엔날레, 상파울루 비엔날레, 도쿠멘타 등 세계 유수의 미술전에 참가했으며, 베를린을 기점으로 전 세계를 오가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현재 슈타이얼은 베를린 예술대학교에서 뉴미디어아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Art & Technology #30: 이안 쳉

이안 쳉(Ian Cheng)은 컴퓨터 제너레이티드 아트를 주로 선보이는 중국계 미국인 예술가입니다. 컴퓨터 제너레이티트 아트란 컴퓨터로 만든 모든 예술을 통칭하는데, 그는 비디오 게임 디자인과 인지과학 원리에 따라 가상현실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라이브 시뮬레이션’을 선보입니다. 게임으로 가상 상황과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그의 작업은 영화에 관한 관심에서 출발합니다. 그는 영화광이었던 어머니 덕분에 하루에 영화를 여섯 편씩 볼 정도로 영화와 밀접한 성장기를 보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미술과 인지과학을 전공한 후에는 특수효과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 매직(Industrial Light & Magic)에서 근무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스타워즈(Star Wars)>와 <트랜스포머(Transformers)>의 특수효과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쳉은 영화를 볼 때 영화 속 내러티브가 고정돼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영화는 이미 서사가 정해져 있어서, 관람자가 자신의 의도대로 영화적 연출을 바꿀 수는 없을 테니 말입니다. 이러한 아쉬움을 넘어서기 위해 그가 선택한 매체가 바로 비디오 게임입니다. 쳉은 플레이어가 게임 캐릭터의 삶을 통제하는 ‘심즈(The Sims)’를 아주 좋아합니다. 심즈의 플레이어는 ‘심(Sim)’이라고 부르는 게임 캐릭터가 환경과 상호작용하게 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갑니다. 쳉의 작업도 심즈와 유사한 맥락으로 진행됩니다.

Art & Technology #29: 빌 핏즈기본스

보스턴 예술단체 뉴잉글랜드 재단(New England Foundation of the Arts)의 제인 프레스턴 (Jane Preston)은 공공예술에서 ‘빛’이 점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도 빛이 공공 영역에 그만큼 다채롭고 화려한 생명력을 부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빛을 이용한 공공미술의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인 작가 빌 핏즈기본스가 있습니다. 그는 오래된 다리 등 도시에 흔히 존재하는 일반적인 건축물에 빛을 첨가해 도시를 빛내는 랜드마크로 바꾸어 놓은 에너지 절약형 LED 작품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앨라배마 주 버밍엄 도심 철도공원 인근 18번가 지하도에 설치한 라이트 조각 <LightRails>(2013)은 미국 전역을 흔들었는데, 이 독특한 작업은 도시 경제 개발 기관 ‘REV 버밍엄’의 커미션으로 2013년 6월 27에 첫 선을 보인 조명 설치입니다. 컴퓨터로 조작한 LED 조명 시스템으로 구성한 라이트 아트는 시내 고가도로 아래 북쪽 1번가와 공원 동쪽 문을 연결하는 통로를 휘황찬란한 색채로 새롭게 탈바꿈시켰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당시 공공미술에서 빛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을 촉발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Art & Technology #28: 콰욜라

    신기술의 발현

  • Art & Technology #27: 라파엘 로자노-헤머

    테크놀로지로 전하는 느림의 미학

  • Art & Technology #26: 로보틱 아트

    다양한 관점과 갈래

  • Art & Technology #25: Åzone Futures Market

    기술+예술을 위한 미술관의 노력

  • Art & Technology #24: 몰입적 환경

    Art & Technology #24: 몰입적 환경

    무빙이미지 관람법

  • Art & Technology #23: 토니 아워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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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디오아트의 새로운 방법론

  • Art & Technology #22: 레픽 아나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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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리얼리티의 미학

  • Art & Technology #21: 시각을 넘어선 감각의 활용

    Art & Technology #21: 시각을 넘어선 감각의 활용

    사운드아트의 흐름과 분류

  • Art & Technology #20: 미래를 사유하며 오늘을 본 시선의 파편들

    Art & Technology #20: 미래를 사유하며 오늘을 본 시선의 파편들

    제 20회 시드니 비엔날레

  • Art & Technology #19: 기술적 이미지의 공간화

    Art & Technology #19: 기술적 이미지의 공간화

    가상현실의 본격적 도약과 오늘의 예술

  • Art & Technology #18: LACMA의 아트+테크놀로지 프로젝트

    Art & Technology #18: LACMA의 아트+테크놀로지 프로젝트

    인간과 기술에 대한 관계 탐험의 발걸음

  • Art & Technology #17: 바이오 아트

    Art & Technology #17: 바이오 아트

    정보론에 근거한 예술 외연의 확장

  • Art & Technology #16: 백남준의 유산들

    Art & Technology #16: 백남준의 유산들

    매체, 기술 그리고 오늘에 대한 해석

  • Art & Technology #15: 율리어스 포프

    Art & Technology #15: 율리어스 포프

    디지털 정보로 구현한 세상에 대한 고찰, <비트. 시리즈>

  • Art & Technology #14: 디지털미디어의 진화와 현대미학

    Art & Technology #14: 디지털미디어의 진화와 현대미학

    인터-미디어로의 진화

  • Art & Technology #13: 아람 바르톨

    Art & Technology #13: 아람 바르톨

    디지털 미디어의 전면화에 저항하다

  • Art & Technology #12: 아날로그 테크놀로지

    Art & Technology #12: 아날로그 테크놀로지

    Analogue Nostalgia

  • Art & Technology #11: STARTS

    Art & Technology #11: STARTS

    예술과 과학 융합 프로젝트
    ICT & Art Connect – the stARTS platform

  • Art & Technology #10: 브루스 먼로

    Art & Technology #10: 브루스 먼로

    빛의 풍경화, 대지에 그리는 판타스마고리아

  • Art & Technology #9: 과학기술의 개입

    Art & Technology #9: 과학기술의 개입

    기술, 예술과 인간을 중계하다

  • Art & Technology #8: 랜덤 인터내셔널

    Art & Technology #8: 랜덤 인터내셔널

    과학기술과 인간, 서로의 영역 넘나들기

  • Art & Technology #7: 증강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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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기술이 예술에 가져온 혁명

  • Art & Technology #6: 이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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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와 운동의 역설

  • Art & Technology #5: 3D 프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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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기술, 새로운 가능성

  • Art & Technology #4: 팀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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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놀로지와 마주한 신화 그리고 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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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으로 재현한 대자연
    빛, 파장, 온도의 지배자 올라퍼 엘리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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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기술을 통해 인간 존재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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