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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7: 장 보고시앙

보고시앙 재단 회장(President of the Boghossian Foundation)

장 보고시앙(Jean Boghossian)

예술을 소명으로, 현대미술을 후원하다

Haig Aivazian <Hastayim Yasiyorum(I am sick, but I am alive)> 2014 Wood and polyester varnish 235×40×100cm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 and Sfeir-Semler Gallery, Hamburg ⓒ Piero Demo

미술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의 2015년 영예는 아르메니아 국가관에게 돌아갔습니다. “오스만 제국의 아르메니아 학살 100주년”이란 주제를 바탕으로 기획된 전시는, 비엔날레가 개막하는 순간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본 전시가 선보이는 베니스 본 섬과 뚝 떨어진 외딴 섬에 마련된 전시임에도, 아트피플들은 아르메니아관을 관람하기 위해 기꺼이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워낙 역사적 내러티브도 훌륭했지만 기획이 밀도 있게 구현된 데에는 이 국가관을 전적으로 후원한 문화재단의 힘이 컸는데, 아르메니아 출신의 부호 장 보고시앙이 진두지휘하는 재단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보고시앙 재단은 1992년 레바논의 보석상에 기원하여 로버트 보고시앙과 그의 두 아들인 알버트, 장 보고시앙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회계 관련 업무는 알버트 보고시앙이 그리고 회장으로서 실제적인 업무는 장 보고시앙이 맡고 있는데, 아르메니아 출신인 이들은 현재 앤트워프와 제네바, 브뤼셀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그들은 예술을 통해 동•서양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재단이 이번 베니스비엔날레의 아르메니아관 메인 스폰서를 맡았고, 가장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입니다. 스스로가 보고시앙 재단의 설립자이자, 회장, 콜렉터이며 동시에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작가일 만큼 예술에 흠뻑 빠져있는 장 보고시앙을 만나, 그의 철학과 비전을 물었습니다.

우리는 늘 “예술이야말로 사람들이 공격성을 갖지 않고 소통할 수 있는 보편적인 언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2006년, 마치 운명처럼 브뤼셀에 있는 아르데코 시기의 건축유산인 빌라엉팡을 얻게 됐습니다. -장 보고시앙-

The Boghossian Foundation

Q. 보고시앙 재단은 어떤 취지로 설립되었습니까? 지금까지의 여정을 들어 재단의 특성을 설명해주신다면요?

보고시앙 재단은 인도적 목적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990년, 소련이 붕괴하면서 우리 가족의 고국인 아르메니아는 독립을 얻었지만, 산산이 부서진 경제 상황과 마주했고 때마침 8만 명 이상의 부상자와 사상자를 발생시킨 지독한 지진까지 발생했습니다. 그런 일련의 상황이 우리로 하여금 ‘국가를 위해 인간적 활동을 시작하고 싶다’는 욕망에 불을 지폈습니다. 처음 15년간 보고시앙 재단은 아르메니아와 레바논에서 젊은 사람들이 조금 더 나은 미래를 향유할 수 있도록 그들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데 집중했습니다. 우리는 아르메니아, 시리아, 레바논에서 고아원을 설립하거나 고립된 지역에 이용 가능한 물을 제공하고, 예술학교를 세우거나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 기술학교를 세우는 등의 사회적•교육적•예술적•환경적 프로젝트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르메니아의 두 번째 도시 규므리에 강도 높은 지진이 다시 강타했을 때에는 그것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여 2002년 세 부자(父子)가 모두 규므리의 명예시민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비록 고국을 떠나 있지만 우리가 향유하게 된 인간적 삶을 국민들에게도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 Hera Buyuktasciyan <The keepers> 2015 12 casted hands in wax and bronze 19×9cm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 ⓒ Piero Demo

    Q. 2006년 당신 형제가 재단을 변화시켰다고요? 미래를 향해 형태를 발전시키고, 앞으로의 비전을 반영하면서도 예술을 통해서 동•서양 문화 사이에 만남의 지점이 될 수 있는 본격적인 장소를 원했기 때문이라 들었는데, 분명한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우리는 늘 “예술이야말로 사람들이 공격성을 갖지 않고 소통할 수 있는 보편적인 언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2006년, 마치 운명처럼 브뤼셀에 있는 아르데코 시기의 건축유산인 빌라엉팡을 얻게 됐습니다. 가족재단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익명으로 남아있길 바랐으나, 우리와 의견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함께 모으기 위해서는 고정적인 장소가 필요했습니다. 이후 빌라엉팡이라는 거점을 통해 우리의 비전을 새로운 매체인 예술을 통해 퍼뜨릴 수 있게 되었고, 2010년부터 이를 본격적인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빌라엉팡 취득 이후 재단은 미술에 더욱 전력을 쏟고 있고, 사람들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건축을 보기 위해서 빌라엉팡을 찾는 것은 그 효과를 더욱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 Mekhitar Garabedian <Untitled (Gurgen Mahari, The world is alive, Venice)> 2015 Neon Site specific installation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 and Albert Baronian Gallery, Brussels. ⓒ Piero Demo

    Q. 수많은 미술행사와 기획전을 지원하는 보고시앙 재단, 그 바탕에는 무엇보다 회장이자 디렉터인 당신의 노력이 숨어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가장 의미 깊고 기억에 남는 전시를 꼽으라면, 어떤 전시를 말씀하시겠습니까?

    2013년 6월 빌라엉팡에서 열린 <소용돌이II>전은 루이뷔통 문화재단과 보고시앙 재단이 합동해 마련한 전시로 큰 성황을 이뤘습니다. 이 전시는 한 방문자가 5번 이상씩 볼 정도로 인기였지요. <소용돌이II>의 아이디어는 제가 처음 파리의 루이뷔통 문화재단에서 <소용돌이>전을 방문했을 때 떠올랐는데, 오직 작가 12명의 작업으로 구성된 전시를 보며 저는 더 많은 작가들을 포함하고 싶었고 루이뷔통 문화재단의 디렉터, 큐레이터들과 함께 총 38명의 작가들을 골라 다시 전시를 선보인 것입니다. 이는 우리 재단이 연 전시 중 테마에 따라 고대와 현대미술이 가장 뒤섞인 사례였는데, 거기엔 제 의지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저에게 현대미술은 정신적 해방과 같은데, 관객들도 전시를 통해 그런 영감을 얻길 바랐습니다.
    2013년 9월 열린 <파란 길>전 역시 의미가 깊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세기 동안 예술가들, 장인들, 시인들을 고무시켜온 파란 색을 따라 실크로드의 발자취를 따르는 테마를 지니고 있는 이 전시는 피에르 알레신스키, 이브 클랭, 후안 미로 등의 작업을 포함해, 주제 면에서나 형식 면에서 보고시앙 재단의 정체성을 확연하게 보여줬습니다.

Mikayel Ohanjanyan <Tasnerku> 2015 Mixed size basalt blocks and discs of corten steel Ø120cm each disc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 and Tornabuoni Arte Gallery, Florence ⓒ Piero Demo

Q. 보고시앙 재단은 미술에만 한정되지 않고 예술•철학•역사 컨퍼런스 등을 조직합니다. 빌라엉팡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다양한 발화자들 이를테면 교수들, 작가 등은 누구든 동양과 서양 사이에서 그들의 관계를 더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요?

예술은 가장 보편적이고 평화로운 언어입니다. 인도주의적일 뿐만 아니라 인문주의적인 우리 재단은 예술의 담화를 통해 동•서양을 연결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보유한 정보와 서류, 파일, 작업을 열람하는 것을 허용합니다. 사실 이렇게 문화 교류에 치중하는 것은 우리의 배경이자 여정에 기반 한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아르메니아를 떠나 벨기에로 이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국과 맥이 닿아 있으니까요.

Silvina Der-Meguerditchian <Treasures> 2015 Manuscript, collages, digital images and small glass bottles.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 ⓒ Piero Demo

Q. 지금껏 설명한 성향이 당신의 개인 컬렉션에도 고스란히 드러날 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 혹은 우리 재단의 컬렉션은 현대미술에 한정돼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어디서 왔는가에 대한 삶의 방식을 반영하는 작품들을 모읍니다. 중앙아시아 작가들의 작업들, 특히 우리 가슴에 와 닿는 테마를 지닌 오리엔탈 페인팅을 좋아합니다. 미술품 외에 사업과 관련된 컬렉션이 있는데 이를테면 보석, 빗, 담배 홀더, 담배 상자, 향수병 같은 것들입니다. 그 중에는 까르띠에나 반 클리프 앤 아펠, 파르베제의 세련된 공예품도 포함되는데 그 스펙트럼은 고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Jean Boghossian <Lignes> 2013 Burning on canvas, mixed technique 200×200cm

Q. 지금까지의 설명으로 예술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당신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이 모든 애정과 열정은 당신 자신이 예술가이기 때문에 비롯된 것 같은데요.

예술가가 되는 것은 놀랍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소명이었으니까요. 저는 보석세공인으로서 ‘어떻게 그려야할지’를 터득해야 됐기 때문에 6살 때부터 드로잉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미술을 시작한 것은 35살 무렵이었지요. 당시 9살이던 아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젤과 튜브 물감을 샀는데, 어느 순간 그것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아마 제 마음에는 그림에 대한 욕구가 꿈틀거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곧 부아보르(Boitsfort)의 순수예술 아카데미에 등록했고, 15년간 브뤼셀에 있는 위클에서 생활하면서 다양한 예술가들과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작업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작업 초반에는 장신구와 보석을 끊임없이 디자인했던 경험에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차차 아트 페어, 미술관, 전시 등 보다 제도적인 것들에 대한 관심이 확대됐고, 결국 저는 미술사의 다양한 단계를 가로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스튜디오에 박혀 추상에 이를 때까지 작업한 경험도 있는데, 요즘은 종이나 캔버스를 태우면서 다양한 의미를 통해 나 스스로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라는 단계에 봉착해 있습니다. 사람들은 아마도 ‘태우는 것은 가장 공격적 방법’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는 이 방식이 페인트, 나무, 캔버스 등 모든 매체를 합칠 수 있는 가장 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Jean Boghossian <Green book> 2013 Burned book, mixed technique 48(l)×l.37×13(h)cm

Q. 그렇지만 당신은 빌라엉팡과 자신의 작업을 명백히 분리하고 있지요? 그곳에서 당신의 개인전이나 작품을 구경할 순 없다고 들었습니다.

빌라엉팡을 제 개인의 홍보 공간으로 이용할 의도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재단의 목적으로부터 제 예술적 커리어는 분리돼야 한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 작품들은 블랙 박스, 갤러리 기 르뒨느, 그리고 비블리오테카 위토키아나 등 브뤼셀의 다양한 장소들에서 선보입니다. 저는 지난 2012년에는 영은미술관에도 작품을 출품한 바 있습니다. 사실 저는 당시 한국 사람들의 문화적 관심에 매우 감명 받았습니다.

Q. 끝으로 재단의 비전에 대해 말해주세요. 당신의 현대미술에 대한 지원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계속될 예정인가요?

우선 재단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수준 높은 컬렉션을 늘릴 것입니다. 우리는 컬렉션에 대한 큰 열망을 지녔습니다. 재단의 시작 무렵보다 현재는 더욱 발전했기 때문에 이제 더 뛰어난 동•서양 작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한편 젊은 예술가들에 대한 프로모션 계획도 있습니다. 빌라엉팡에서의 전시와 벨기에나 유럽 아카데미에서의 레지던시 경험을 제공하면서 작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보고시앙 재단상을 운영하고 있고, 지금껏 매해 젊은 작가 세 명을 뽑아 각각 만 달러(원화 천백만 원)을 지급하고 빌라엉팡에서의 레지던시를 제공합니다. 동•서양 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레바논의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데요, 차차 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확대시킬 예정입니다. 미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점차 확대될 것입니다. 저는 지난 2013년 ‘청주공예비엔날레’에 초대돼 다시 한 번 한국에 방문한 것을 계기로 저는 한국의 개방성과 작업의 진지함 등을 높이 평가하고 존경하게 됐습니다. 교육적으로나 예술•문화적으로, 한국의 다른 기관이나 재단들과 끈끈한 연대를 맺기를 희망합니다. 마치 물 흐르듯 자연스레 미술이라는 장르에 발 담그게 된 저의 미술에 대한 애정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with ARTINPOST

  • Aikaterini Gegisian <A Small Guide to the Invisible Seas> 2015 Collages on paper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 and Kalfayan Galleries, Athens/Thessaloniki ⓒ Piero Demo

    Aikaterini Gegisian <A Small Guide to the Invisible Seas> 2015 Collages on paper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 and Kalfayan Galleries, Athens/Thessaloniki ⓒ Piero Demo
  • Yervant Gianikian & Angela Ricci Lucchi <Rotolo armeno> 1991 Watercolor on paper 15.5×10.5cm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s ⓒ Piero Demo

    Yervant Gianikian & Angela Ricci Lucchi <Rotolo armeno> 1991 Watercolor on paper 15.5×10.5cm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s ⓒ Piero Demo
  • Haig Aivazian <Hastayim Yasiyorum(I am sick, but I am alive)> 2014 Wood and polyester varnish 235×40×100cm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 and Sfeir-Semler Gallery, Hamburg ⓒ Piero Demo

    Haig Aivazian <Hastayim Yasiyorum(I am sick, but I am alive)> 2014 Wood and polyester varnish 235×40×100cm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 and Sfeir-Semler Gallery, Hamburg ⓒ Piero Demo
  • Haig Aivazian <Hastayim Yasiyorum(I am sick, but I am alive)> 2014 Wood and polyester varnish 235×40×100cm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 and Sfeir-Semler Gallery, Hamburg ⓒ Piero Demo

    Haig Aivazian <Hastayim Yasiyorum(I am sick, but I am alive)> 2014 Wood and polyester varnish 235×40×100cm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 and Sfeir-Semler Gallery, Hamburg ⓒ Piero Demo
  • Hera Buyuktasciyan <The keepers> 2015 12 casted hands in wax and bronze 19×9cm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 ⓒ Piero D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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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khitar Garabedian <Untitled (Gurgen Mahari, The world is alive, Venice)> 2015 Neon Site specific installation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 and Albert Baronian Gallery, Brussels. ⓒ Piero Demo

    Mekhitar Garabedian <Untitled (Gurgen Mahari, The world is alive, Venice)> 2015 Neon Site specific installation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 and Albert Baronian Gallery, Brussels. ⓒ Piero Demo
  • Mikayel Ohanjanyan <Tasnerku> 2015 Mixed size basalt blocks and discs of corten steel Ø120cm each disc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 and Tornabuoni Arte Gallery, Florence ⓒ Piero Demo

    Mikayel Ohanjanyan <Tasnerku> 2015 Mixed size basalt blocks and discs of corten steel Ø120cm each disc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 and Tornabuoni Arte Gallery, Florence ⓒ Piero Demo
  • Nigol Bezjian <Witness.ed> 2015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 ⓒ Piero D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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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rkis <Atlas de Mammuthus Intermedius> 2014 Bones from the site of Romain-la-Roche (160,000 years B.C.) Resin, natural glue, gold leaf 38×25×15cm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llection Musees de Montbeliard ⓒ Piero Demo

    Sarkis <Atlas de Mammuthus Intermedius> 2014 Bones from the site of Romain-la-Roche (160,000 years B.C.) Resin, natural glue, gold leaf 38×25×15cm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llection Musees de Montbeliard ⓒ Piero Demo
  • Silvina Der-Meguerditchian <Treasures> 2015 Manuscript, collages, digital images and small glass bottles.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 ⓒ Piero Demo

    Silvina Der-Meguerditchian <Treasures> 2015 Manuscript, collages, digital images and small glass bottles. Installation view, Mekhitarist Monastery of San Lazzaro degli Armeni, Venice Courtesy the artist ⓒ Piero Demo
  • Jean Boghossian <Lignes> 2013 Burning on canvas, mixed technique 200×200cm

    Jean Boghossian <Lignes> 2013 Burning on canvas, mixed technique 200×200cm
  • Jean Boghossian <Green book> 2013 Burned book, mixed technique 48(l)×l.37×13(h)cm

    Jean Boghossian <Green book> 2013 Burned book, mixed technique 48(l)×l.37×13(h)cm
  • The Boghossian Foundation

    The Boghossian Foundation
  • The Boghossian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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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Boghossian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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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장 보고시앙(Jean Boghossian)

장 보고시앙은 아르메니아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 가족 사업이던 보석 사업을 이은 그는 보석세공사로도 일한 바 있다. 그는 1992년 가족들과 보고시앙 재단을 설립했고 이후 부아보르의 순수예술 아카데미에서 만학도로 수학했으며, 브뤼셀에 있는 위클에서 생활했다. 2006년 빌라엉팡을 취득하면서 보고시앙 재단을 예술과의 접합지로 이끈 그는 스스로 작가로서 브뤼셀 내•외에서 전시를 선보였으며, 2012년 한국의 영은미술관 그룹전에 참가한 바 있다.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 아르메니아관 메인 스폰서를 자청한 그는 비엔날레 기간 동안 베니스에 위성 전시로 마련된 한국의 <단색화>전도 공동으로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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